EBS 1TV 밤 9시30분 '한국기행'

EBS 1TV는 14일 밤 9시 30분 '한국기행 겨울과 산다 - 2부. 깍개등을 아십니까?'편을 방영한다.

울릉도 하늘 아래 첫 집, 경사 70도의 산길을 한참 올라야만 닿을 수 있다는 항목령에 단둘이 65년째 살고 있는 80대 노부부 김두경 할아버지와 필남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 노부부의 막내아들 김원영 씨는 3년 전, 부부를 모시러 절벽 아랫마을로 들어왔다. 그는 매일 아침 부모님의 생필품과 제철 맞은 바다 음식을 가져다 드리러 절벽을 오른다.

따뜻한 봄날에도 10가구지만 혹독한 겨울이 오면 3가구만 남는 저동 깍개등. 깎아지른 듯 가파르다 하여 깍개등이라 불린다는 그곳에는 저마다의 이유와 함께 가파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좁고 가파른 '깍개등' 가는 길은 직진이 아닌 후진을 해야만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고.

김동환 씨는 그 거친 땅의 매력에 빠져 16년 전 '깍개등'에 터를 잡았다. 추운 겨울, 아내는 육지로 떠나 홀로 집을 지키고 있지만 가족과 다름없는 '깍개등' 이웃들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 때문에 외로울 틈 없단다. 오지 중의 오지, 깍개등에서 펼쳐지는 절대 편하지 않은 삶! 그런데도 하루하루를 웃으며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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