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워치 스포츠' 등 첫 지원 화웨이·소니도 제품 내놓을 듯 스마트워치시장 살아날지 주목
구글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내놨다. 사진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지원하는 LG전자의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타일' 모습. LG전자 제공
구글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내놨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도 속속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최근 다소 주춤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당초 지난 가을 출시 예정이었으나, 소프트웨어 고도화 차원에서 출시 시점을 미뤘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주요 특징은 스마트폰 없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iOS와의 호환 등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했던 기존 OS와 달리, 스마트워치에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보다 독립적인 활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시킬 수도 있다. 기존 음성인식 외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 전환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지원하는 첫 번째 스마트워치는 LG전자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이다. LG전자는 10일부터 이들 두 제품의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가며, 국내에는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도 이날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웨어24'를 공개했다. 화웨이와 소니 등도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화웨이워치2', 소니는 '스마트워치4'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제품 중 안드로이드 웨어 2.0 업데이트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는 화웨이워치, LG워치 R, LG워치 어베인,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LTE, 모토360 시리즈, 에이수스 젠워치2,3, 카시오 스마트 아웃도어 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등이다.
최근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각광 받았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다소 시들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270만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110만대로 전년보다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스마트워치 성장률이 둔화하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으로부터의 독립성 부족, 소형 스크린과 배터리 용량 한계 등 사용성이 다소 떨어지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앱이 부족한 점이 꼽혔다.
닐 모슨 SA 이사는 "스마트워치 산업이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보다 흥미롭고 저렴한 모델을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