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9만4000대 목표 전년비 7.6%↑ '사상최대' 현·기차 부진에 '공격경영' 르노삼성·쌍용차도 큰폭↑ 기아차 오히려 3.7% 줄여
한국GM은 8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17 쉐보레 전국 대리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왼쪽 네번째), 데일 설리번 부사장(다섯번째)을 비롯해 한국GM 임직원과 쉐보레 전국 대리점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 3사가 올해 업계의 부정적인 내수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판매 목표를 내세웠다. 이러한 계획대로라면 최근 극심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와 올해 판매 목표를 낮춰 잡은 기아차의 점유율을 상당 부분 더 빼앗아 올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GM은 8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17 쉐보레 전국 대리점 워크숍'을 열고 올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인 19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면 2002년 회사가 출범한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올리게 된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GM은 지난해 9.9%를 기록한 내수 시장점유율도 올해 두 자릿수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올 뉴 크루즈, 볼트(Bolt) EV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8일 열린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12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새롭게 선보인 신차 SM6와 QM6가 인기를 얻어 11만1101대로 2010년 이후 최대 국내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차를 제치고 판매량 4위에 올라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7일 국내영업본부 목표달성 전진대회를 열고 올해 국내에서 연간 11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보다 3.9% 증가한 10만3554대를 판매해 2003년 이후 13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국산 3사와 마찬가지로 53만5000대를 판매하며 내수 자체 최고 판매량을 경신한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51만5000대로 다소 낮춰 잡았다. 국산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년과 비교해 내림세(-7.8%)를 기록한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3만대가량 많은 68만3000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 역시 2015년 판매량인 71만5121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주춤한 사이 다른 국산차 3사가 약진했다"며 "올해 이들이 공격적인 목표를 세움에 따라 내수 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