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작년 한해 5조 넘어
신한, 4조원대… 전년비 8% ↑
연체ㆍ부실 낮은 가계대출 치중
“수익 기반 다변화해야” 지적도
기록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가계대출 증가로 국내 4대 은행의 2016년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연체율 낮고 부실이 적은' 가계 여신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2016년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잔치'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94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8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전년도 1조4900억원보다 무려 30.2%나 성장한 수치다.
KB국민은행은 9643억원으로 전년대비 수익이 12.9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말 대규모로 시행한 명예퇴직으로 일회성 비용 8000억원 가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사실상 1조7643억원으로 전년대비 57.42%나 증가한 셈이다.
KEB하나은행의 순이익 증가도 가파르다.
이 은행은 합병전 외환은행과의 단순합산 기준으로 2016년에 1조24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도 9699억원보다 28.29%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연결기준 1조2610억원으로 1조590억원을 기록한 2015년보다 순이익이 19.1% 늘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추가 인하하며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수익 저하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요 은행의 수익이 두자릿수 이상 크게 향상된 것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에 의존한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4조504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1%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5조190억원으로 5.4% 늘었으며 KB국민은행은 2.5% 증가한 4조8289억원, KEB하나은행은 2.3% 증가한 4조64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비이자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이자이익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은행들은 비이자수익이 오히려 감소해 이자이익 증가에 기댄 실적 증가세가 뚜렷했고, 순익의 잣대인 순이자마진(NIM)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 대출이 타 기업여신보다 연체율과 부실 비율이 압도적으로 낮아 은행이 이에 치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대부분의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에 힘입어 건전성이 개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깜짝 실적은 가계빚 증가와 맞물리는데 대출 자산은 나중에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 안정적이지 않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비이자수익 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신한, 4조원대… 전년비 8% ↑
연체ㆍ부실 낮은 가계대출 치중
“수익 기반 다변화해야” 지적도
기록적인 저금리 상황에서도 가계대출 증가로 국내 4대 은행의 2016년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들이 '연체율 낮고 부실이 적은' 가계 여신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2016년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잔치'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94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8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전년도 1조4900억원보다 무려 30.2%나 성장한 수치다.
KB국민은행은 9643억원으로 전년대비 수익이 12.9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말 대규모로 시행한 명예퇴직으로 일회성 비용 8000억원 가량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사실상 1조7643억원으로 전년대비 57.42%나 증가한 셈이다.
이 은행은 합병전 외환은행과의 단순합산 기준으로 2016년에 1조244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도 9699억원보다 28.29%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연결기준 1조2610억원으로 1조590억원을 기록한 2015년보다 순이익이 19.1% 늘었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추가 인하하며 사상 최저수준의 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로 인해 은행의 수익 저하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요 은행의 수익이 두자릿수 이상 크게 향상된 것은 가계대출 총량 증가에 의존한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4조504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1%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5조190억원으로 5.4% 늘었으며 KB국민은행은 2.5% 증가한 4조8289억원, KEB하나은행은 2.3% 증가한 4조64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비이자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여전히 이자이익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은행들은 비이자수익이 오히려 감소해 이자이익 증가에 기댄 실적 증가세가 뚜렷했고, 순익의 잣대인 순이자마진(NIM)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 대출이 타 기업여신보다 연체율과 부실 비율이 압도적으로 낮아 은행이 이에 치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대부분의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에 힘입어 건전성이 개선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깜짝 실적은 가계빚 증가와 맞물리는데 대출 자산은 나중에 부실화할 가능성이 커 안정적이지 않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비이자수익 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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