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ㆍ건전성 지표 동반 개선
하나금융, 수익비중 83% 달해
신한금융도 전년비 7%P 상승
비은행 부문 강화 헛구호 그쳐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은행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비은행부문 강화'를 외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조7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KB금융지주(2조1437억원)와 하나금융(1조3451억원)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KB금융지주와도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효율적인 자산 및 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이뤘고 적정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3대 금융지주사 모두 개선됐다. 특히 하나금융이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47.9% 증가하면서 신한금융과 KB금융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각각 전년보다 26.2%, 17.2% 증가해 실적 고공행진을 보였다.
다만 이들 세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심화 됐다. 금융지주사들은 '비은행계열사 비중 확대'를 해마다 그룹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은행 의존도가 가장 심한 금융지주는 하나금융이다. 은행 수익 비중이 그룹사 전체의 83.5%로 3개 지주사 중 은행 쏠림현상이 크다. 2015년 79.8%에 비해서도 3.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이 보유한 카드,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 균형 성장이 이 회사의 중점 과제로 남게 됐다.
1위 신한금융의 은행 의존도도 크게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전년보다 7%포인트 상승한 65%의 은행 비중을 나타냈다.
KB금융의 경우 지주 순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44.98%로 가장 낮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희망퇴직비용 8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합산하면 KB금융 내 은행 비중은 68.2%로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는 3대 금융지주사 모두 개선됐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신한금융이 0.74%를 기록해 가장 양호했고, 이어 KB금융(0.86%)과 하나금융(0.92%) 순이었다.
리스크 대비 역량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도 세 금융지주사 모두 향상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신한금융이 219%로 가장 높았고 KB금융이 200.3%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은 161.7%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보다 30.3%포인트 상승해 3대 금융지주사 중 개선세는 가장 두드러졌다.
조은국기자 ceg4204@
하나금융, 수익비중 83% 달해
신한금융도 전년비 7%P 상승
비은행 부문 강화 헛구호 그쳐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은행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비은행부문 강화'를 외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조7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KB금융지주(2조1437억원)와 하나금융(1조3451억원)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KB금융지주와도 적지 않은 격차를 보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효율적인 자산 및 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이뤘고 적정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3대 금융지주사 모두 개선됐다. 특히 하나금융이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47.9% 증가하면서 신한금융과 KB금융보다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각각 전년보다 26.2%, 17.2% 증가해 실적 고공행진을 보였다.
다만 이들 세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심화 됐다. 금융지주사들은 '비은행계열사 비중 확대'를 해마다 그룹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1위 신한금융의 은행 의존도도 크게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전년보다 7%포인트 상승한 65%의 은행 비중을 나타냈다.
KB금융의 경우 지주 순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44.98%로 가장 낮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희망퇴직비용 8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를 합산하면 KB금융 내 은행 비중은 68.2%로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는 3대 금융지주사 모두 개선됐다. 부실채권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신한금융이 0.74%를 기록해 가장 양호했고, 이어 KB금융(0.86%)과 하나금융(0.92%) 순이었다.
리스크 대비 역량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도 세 금융지주사 모두 향상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신한금융이 219%로 가장 높았고 KB금융이 200.3%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은 161.7%로 가장 낮았지만, 전년보다 30.3%포인트 상승해 3대 금융지주사 중 개선세는 가장 두드러졌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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