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의 문서 파일과 한글 문서(HWP) 등을 모바일 기기에서 편집할 수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 개발·서비스 업체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 이해석)가 2005년 상장 이후 지난 1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고 있다.

9일 SW업계에 따르면 MS와 한컴의 오피스SW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모바일 버전을 무료화하면서 인프라웨어의 매출이 줄고 적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폴라리스는 과거 삼성전자와 LG의 스마트폰에 선탑재되면서 9억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하며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냈다. 하지만 오피스SW 시장이 클라우드로 바뀌면서 폴라리스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 폴라리스 선탑재가 사라지면서 관련 매출과 수익이 없어진 것이다. 인프라웨어는 클라우드 오피스SW를 내놓으며 부분 유료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MS와 한컴의 모바일 오피스를 역전하기에는 벅찬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프라웨어의 매출액은 2013년 53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 결국 2015년 매출액 224억원, 영업손실 182억원을 내며 2013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작년 9월 기준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76억원을 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내달 발표 예정이지만,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아 적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누적 적자가 늘면서 유동자금이 부족해진 인프라웨어는 27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달 초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가는 지난 1일 코스닥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당 2320원을 찍었다. 이는 한 때 고공 성장을 통해 주당 2만585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이다.

SW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MS와 한컴이 모바일 오피스를 무료화하면서 폴라리스의 장점은 사라져 당분간 인프라웨어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라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향후 5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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