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정치권 포퓰리즘' 비판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재계가 정치권의 기업 때리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회사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청년실업 해법으로 제시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에 대해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내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것은 경직된 노동법제"라며 노사 당사자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기업에도 일자리 창출과 근로시간 단축, 기업문화 개선 등을 당부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유지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인 동시에 기업 경영환경을 개선의 길로 여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임금을 동결하고 임금 인상분만큼, 1년에 2~3%씩이라도 근로시간을 줄이고 그 재원으로 채용을 늘리자"고 말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역시 같은 자리에서 "지금 기업을 비난하는 정치인들은 앞으로 집권했을 때 기업에 손 안 내밀고 정치와 경제를 꾸려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재벌과 대기업을 비판했다면서, "경제를 꾸려가려면 대기업 도움받지 않고 할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하려고 저런 이야기를 하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닌 게 아니라 대기업에서 출연을 받아서 문화재단과 스포츠재단을 만들고 다 대기업 없이 안 되는 일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내려온 몇십 년 된 '한국주식회사'의 신화,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쳐서 경제를 끌고 간다는 뿌리 박힌 신화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기업가형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재계가 정치권의 기업 때리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회사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청년실업 해법으로 제시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에 대해 "돈을 벌어서 세금을 내는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것은 경직된 노동법제"라며 노사 당사자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하는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기업에도 일자리 창출과 근로시간 단축, 기업문화 개선 등을 당부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역시 같은 자리에서 "지금 기업을 비난하는 정치인들은 앞으로 집권했을 때 기업에 손 안 내밀고 정치와 경제를 꾸려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재벌과 대기업을 비판했다면서, "경제를 꾸려가려면 대기업 도움받지 않고 할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하려고 저런 이야기를 하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닌 게 아니라 대기업에서 출연을 받아서 문화재단과 스포츠재단을 만들고 다 대기업 없이 안 되는 일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내려온 몇십 년 된 '한국주식회사'의 신화,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쳐서 경제를 끌고 간다는 뿌리 박힌 신화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기업가형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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