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환경 실태·개선과제 토론회
모바일게임 출시 선점경쟁 가열
개발자 밤샘근무로 격무 시달려

게임 업계 종사자의 실태 조사와 과잉 노동 규제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노동시간센터의 김영선 연구위원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리는 '게임산업 노동환경 실태와 개선과제' 토론회 발표 자료에서 "게임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 플랫폼(서비스 공간)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게임 개발주기가 대폭 짧아졌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모바일 게임이 업계의 주류가 되면서 개발 기간이 종전 3∼5년에서 2년 미만 내지 수개월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선점을 노려 출시를 앞당기려는 업체들의 경쟁까지 겹치며 개발자들이 야근·밤샘을 거듭하는 '크런치 모드'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반면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이나 사업팀 등이 구태적 '중앙 통제' 관리를 고집하면서 개발 일정 단축이나 비합리적 요구 등을 되풀이해 개발진의 격무가 더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개발자 돌연사가 잦은 사업장에 직업성 질환에 관한 역학 조사 등을 실시하고, 게임 업계 전체의 노동환경에 대한 실태 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16년도 게임산업종사자의 노동환경 실태 설문조사'를 보면 게임 개발자의 월평균 노동 시간은 205.7시간으로 5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직 근무자 평균(178.4시간)보다 훨씬 많았다.

진현진기자 2jinh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