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생산연구센터에서 열린 '출연연 혁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25개 출연연 부원장과 대표 부서장 등이 출연연 자기주도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이 그룹 중심의 연구문화 구축과 산학연의 우수한 리더급 연구자 영입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자체 혁신안을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이나 기업이 하기 힘든 대형 연구성과를 내놓고,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SD)을 확대, 4차 산업혁명과 신기후체제의 기술혁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다만 혁신안에 구체적인 실행일정과 전략이 담기지 않아, 추진에 얼마나 힘이 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연연 혁신위원회는 7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출연연 자기주도 혁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25개 출연연으로 구성된 출연연 혁신위는 자기 주도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첫 출범한 이후, 공청회와 혁신위원 50여 명의 검토 등을 거쳐 혁신방안을 최종 마련했다.
혁신방안에는 출연연 연구문화를 개인연구보다 그룹 중심으로 구축하고, 질적 평가에 따라 우수 연구그룹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성실도전체계를 도입, 연구과정이 도전·모험적인 것으로 인정받으면 연구를 지속하는 기회를 부여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산학연에 종사하는 리더급 연구자도 영입을 추진한다. 국내외 대학과 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우수 연구자를 공개 채용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상향식 방식으로 채용해 유망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통한 인력 운영체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국가대표급 우수 연구리더에게 안정적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연구 자율성을 보장해 연구 몰입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형 연구성과를 내기 위한 프런티어 연구에 집중한다. 대학과 기업이 하기 어려운 창의·혁신적인 대형 프런티어 연구수행 체계를 확립하고, 프런티어 연구기획 책임자(FPD)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국가·사회적 현안과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SD)'을 확대해 대학, 기업과 차별화된 연구를 수행한다. R&SD는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2~5년 중·단기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출연연별 대표 솔루션 연구를 선정하고, 협업과 융합이 필요한 분야는 'R&SD 코디네이터' 중심의 공동연구체제를 구축, 출연연 간 융합과 협력연구를 통해 성과를 내도록 집중한다.
이밖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융합클러스터', 출연연 혁신위의 '융합오아시스사업' 등을 활용해 출연연 간 융합연구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출연연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출연연 혁신안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과학기술전략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보고되며, 기관별 실행계획을 포함해 이달 말 최종 보고서로 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