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13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마리 르펜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대비 달러는 상승하는 분위기다.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도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그러나 유로화를 제외하고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인 엔화는 달러화 대비해 강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유도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팽배해지면서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한 차례 꺾였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외국인이 5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데다가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 분위기가 하락 요인이다.

다만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는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137.9원을 찍으며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