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비철강 주력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
인재창조원 대표로 이동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포스코가 철강사업 중심의 운영을 책임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철강부문장)를 신설하고 오인환 신임 사장(사진)을 철강부문장에 선임했다. 권오준 회장에 이어 2인자로 꼽혔던 황은연 경영지원본부장(사장)은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는 2일 단행한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철강사업본부장을 겸임토록 했다. 오 신임 사장은 철강사업본부장과 자동차강판 판매실장 등을 역임한 철강 마케팅분야의 전문가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권오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경영에 집중하고, 오 사장은 기존 철강 부문의 운영을 책임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달 25일 포스코 이사회가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추천한 이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COO 체제 도입은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기술투자본부장에는 해외와 신사업 등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했다. 현재 기술투자본부장 장인화 부사장은 김진일 사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철강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황은연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2월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계열사로 이동하게 된 셈이다. 황 사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매각 협상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열 차례 정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은 전원 유임시켰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책임 있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권오준 회장 1기 체제의 경영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한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을 내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는 권오준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첫해로,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과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수는 전년에 비해 12% 줄였다"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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