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NEVS 첫 허가받아
연내 현지공장서 생산돌입
국내 완성차업계 계획없어
중견 '캠시스' 주자로 부상

캠시스는 지난해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전(KES)'에 참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수 전기자동차인 다용도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캠시스 제공
캠시스는 지난해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전(KES)'에 참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수 전기자동차인 다용도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캠시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중국이 전기차 생산 기준을 강화한 이후 처음으로 허가받은 외산 전기차가 올 연말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모두 중국 내 전기차 생산에 대한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IT·전장 중견기업이 국내 첫 중국 내 전기차 생산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자동차업체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전기차 생산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불법 수령업체를 적발한 이후 생산 허가 기준을 강화한 이후 이를 통과한 자동차 업체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체리자동차 등 8개 모두 중국 자동차 업체다.

NEVS는 중국 내 외국 업체로는 최초로 전기차 생산 허가를 받아 올 연말부터 가동 예정인 톈진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NEVS는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고, 현재 중국 리스판매 업체와 연간 15만대 공급 계약을 성사시킨 상태다.국내 업체로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과 전장부품 개발업체인 캠시스가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가장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캠시스는 2015년 전기차 제조업체인 코니자동차의 지분 31.1% 취득해 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4월 자본력과 제조 기반을 갖춘 중국 대부배천그룹의 자회사 배천지조와 함께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공장을 세우고 있다. 출시 준비 중인 차종은 2인승, 4인승 승용 모델로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차례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수 전기차인 다용도 픽업트럭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영태 캠시스 사장은 쌍용차에서 재무회계 팀장과 상무를 지냈고 2009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때는 사장도 맡았던 자동차 전문가로 2012년 캠시스로 온 이후 전기차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캠시스 관계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내년을 목표로 하는 중국 내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정확한 계획도 이때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한 뚜렷한 전략을 내놓지 않은 현대차는 연내 중국에서 위에둥(아반떼HD 중국형 모델) EV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에만 해당 모델의 출시 계획을 세웠을 뿐 중국에 대해선 출시 시점이나 생산계획 등을 확정한 바가 없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내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선 출시 모델은 물론 어느 공장에서 언제부터 생산할지 아직 계획을 밝힐 수 없는 단계"라며 "배터리 인증 문제 역시 심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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