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중 '미니' 국내 출시 모바일결제시장 선점 전략 구글·LG페이 가세하면 '페이 전쟁' 본격화 예고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간편결제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 화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미니'를 선보인다. 국내 진출이 임박한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LG페이' 등과 함께 페이 전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중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미니' 서비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현재 삼성 '갤럭시S7' 시리즈를 비롯해 'S6'시리즈, 노트5, 갤럭시 A5, A7 등 삼성 스마트폰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미니가 출시되면 삼성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이상, HD급(1280×720)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페이 미니는 온라인결제, 멤버십, 교통카드 등 기존 삼성페이의 기능을 지원한다. 단 오프라인 결제는 기존 삼성페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여러 페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 구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미니는 당장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와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초 국내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OS 4.4 버전 이상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삼성도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제한돼있던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 안드로이드페이와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LG전자의 LG페이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국내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장에 3각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스페인에서 차기 신제품 'G6'를 공개하면서, LG페이도 함께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LG페이는 하나의 플라스틱 카드에 간편결제 기능을 담는 화이트카드 방식이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한, 삼성페이와 매우 유사한 간편결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