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157억원을 투입해 신약과 의료기기, 미래형 의료, 유전체, 뇌과학 등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확보된 기술이 곧바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병원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2626억원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113억원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413억원 등 올해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총 3157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31.4% 늘어난 규모로, 신규사업만 작년의 2.4배 수준인 1344억원 규모에 달한다. 신규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신약 타깃 발굴과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초기단계 연구개발(R&D)에 340억원을 새로 투입하고,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병원과 연계한 산·학·연·병원 컨소시엄형 기술 개발에 240억원을 지원한다.
정밀의료, 예방의학, 재생의료 등 미래 의료기술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는 몸속 미생물을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40억원을 비롯해 304억원을 신규로 투입하고, 유전체 분야에 49억원, 뇌과학 분야에 14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두고 운영방식을 다양화하는 게 특징이다. 우선 병원을 바이오 혁신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병원 연계 패키지 R&D'에 신규로 114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가 연구분야와 목표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연구내용과 방법은 연구자 스스로 제안하는 '미들업' 방식 과제를 확대하고, 30억∼40억원 규모의 '중범위 사업단'과 토너먼트 방식의 단계평가 등 분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방식을 도입한다.
개발된 원천기술이 곧바로 시장에 진입하는 '랩 투 마켓(Lab to Marke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바이오 창조경제 활성화 10대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바이오 글로벌 창업 연계사업 △바이오 기업연구자 창업지원사업 △바이오 핵심시설 구축사업 △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사업 △바이오 특수목적법인 설립사업 등이며, 전체 사업에 총 362억원을 투입한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우수한 R&D 성과가 시장에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과학 비즈니스 산업"이라며 "R&D와 혁신의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 전략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