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스릴러… 22일 개봉
2일 오전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배우 설경구, 강혜정 , 고수와 김준성 감독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배우 설경구, 강혜정 , 고수와 김준성 감독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공상과학(SF) 스릴러물 '루시드 드림'이 한국 영화계에서 생소한 꿈이라는 소재로 관객을 찾아온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 드림'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 김준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 영화로 첫 상업영화에 데뷔한 김준성 감독은 "꿈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을 것 같았다. '루시드 드림'(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상업적으로 풀어내기 쉽지 않은데 한 번 재미있게 풀어내 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SF 스릴러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주인공 대호 역을 맡은 고수는 "처음에 SF 책을 읽듯 술술 읽었다. 다 보고 나서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감 넘치더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발상이 신선했다. 나이 많은 감독의 입봉작이라면 하지 않았을 텐데 젊은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호를 도와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반장 '방섭' 역을 맡았다.

'루시드 드림' 연구 권위자인 소현 역을 맡은 강혜정 또한 "자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일이라, 수사 기법에 활용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준성 감독은 박유천 출연에 대해 "박유천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히든 캐릭터"라며 "편집하지 않고 영화에 잘 녹아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꿈과 관련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고수는 "'루시드 드림'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다. 자기 직전까지 하나의 생각을 하면 그것을 꿈으로 꾸지 않을까 싶었는데 숙면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주로 눈 감고 뜨면 아침"이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나도 숙면을 취한다"며 "주로 거의 '개꿈'을 꾼다. 자고 일어나면 피곤하고 복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혜정은 "어린 시절에 자면서 화장실에 간다고 착각하고 실수하는 경우 있지 않아요. 침대에서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는데, 일어나보니 실수를 저질렀더라"고 말했다.

'루시드 드림'을 실제 경험한다면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고수는 "2014년 4월 16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세월호 참사 날이다. 설경구는 20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꿈을 주제로 한 '인셉션'이 큰 벽이었지만 관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백승훈 기자 monedi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