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개인훈련과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개인훈련과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서 실패하며 '한국 홈런왕'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가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못 했다"며 "(비시즌 기간에)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고, 내 성적에 크게 실망했다"며 "올해는 입지가 더 좁을 것 같아 같은 도전이라도 더 힘겨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투수들의)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선수보다 빨라서 타이밍이 안 맞다 보니 삼진도 많았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도전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좋았을 때는 타이밍 부분이 가장 좋았고, 이는 바꿔 말하면 타이밍이 문제란 뜻이다"라며 "육안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타격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로는 "스프링 캠프에서 죽기 살기로 뛰어 1루수든 지명타자든 주전으로 뛰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좋은 제시가 있었는데도 선수의 꿏을 위해 노력한다는 거 자체가 같은 야구 선수로서 멋있는 것 같다"며 "그런 도전에는 용기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즌 초반 연거푸 홈런을 날리며 연착륙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 오른손목 통증 이후 부진에 빠졌고 결국 7월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31경기에 나와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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