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허리 통증이 있어 1년 가까이 헬스를 열심히 해 왔던 한 모씨(50세)도 최근 몇 달은 헬스장을 찾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 그는 "날씨가 워낙 추우니 아무래도 게을러지기 쉬운 것 같다. 그 탓인지 요즘엔 허리가 다시 아파서 고생 중"이라고 전했다.

허리 통증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운동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이미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면 병원 치료와 더불어 운동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추운 겨울, 운동할 수 있는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집 안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코어 운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코어 운동은 척추의 안정화를 돕는 '코어 근육'(Core Muscle)을 단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중심이 되며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근육을 말한다. 복부 근육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며 벨트 형태로 허리를 보호하는 복횡근, 골반 아래쪽에서 척추를 받치는 골반기저근, 척추의 간격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다열근, 호흡에 관여하며 척추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횡격막 등이 코어 근육의 핵심이다.

뼈와 관절은 물론 이를 둘러싼 근육 역시 허리디스크의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어 운동은 척추를 붙잡는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코어 운동으로는 '브릿지'가 있다. 먼저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운 다음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것이다. 단 빠르게 반복하기보다 엉덩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일정 시간 버티는 것이 중요하며 엉덩이를 내릴 때는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플랭크도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다. 플랭크는 반듯하게 엎드린 자세에서 양 팔꿈치로 바닥을 짚은 뒤 전신을 수평에 가깝게 들어올리고 버티는 운동인데, 다리는 골반 넓이 정도로 벌려주되 엉덩이의 위치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든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기본이며 전문적인 운동치료사의 지도 하에 정확한 자세를 익힌 뒤 시행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운동 치료에 앞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 치료 시 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 외에도 경막외 내시경시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비수술 치료는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미세 카테터(길고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의료기구)를 척추 내부에 삽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조직, 염증, 부종, 유착 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관련 전문의는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내시경이 내장된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꼬리뼈 부분으로 삽입, 척추뼈와 디스크 주변을 살펴보며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후 유착, 염증, 부종 등 통증의 원인이 파악되면 약물을 주입해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30분 내외면 모든 치료과정이 완료된다. 또한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세바른병원 부산점 김훈 병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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