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개최지 선정… 결제한도 규제 폐지
현 강신철 최장 4월 8일 임기 종료
차기, 엔씨·넷마블서 배출 가능성
확율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안 등
"게임산업 성장 목소리 낼 인물 필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던 지스타 2016. 국내외 업계의 내년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자리로 미국·일본 등 35개국의 게임 개발·유통사 등 653곳이 참여해 신작을 선보였었다.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던 지스타 2016. 국내외 업계의 내년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자리로 미국·일본 등 35개국의 게임 개발·유통사 등 653곳이 참여해 신작을 선보였었다.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구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신임 회장 인선에 들어간다. 게임산업 성장을 위해 시급히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새 회장이 누가 될지, 어떻게 과제들을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가 오는 4월 8일로 임기가 끝나는 현 강신철 회장의 뒤를 이을 8기 협회장 인선 논의를 이르면 내달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새로운 개최지 선정, 이용자 불만이 끊이지 않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 강화안 마련, 결제한도 규제 폐지 등 적체한 과제 해결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강 회장이 넥슨 자회인 네오플 고문을 역임한 인물인 만큼, 차기 협회장은 부회장사인 넷마블게임즈나 엔씨소프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6기 협회장을 맡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같은 외부 명망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10여개 이사사가 후보자들을 추대해, 오는 2월 말에서 3월 초쯤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최종 신임 회장을 결정한다.

강 회장은 2015년 4월 취임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 마련과 적용에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여전히 확률형 아이템의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 무작위 확률로 얻을 수 있는 가상의 상품을 의미한다. 확률이 매우 낮고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에 투입 금액보다 높은 가치의 희소한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해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5년 7월부터 게임 업계가 청소년 이용 등급의 온라인·모바일게임에서 '캡슐형 유료 아이템'(이용자가 돈을 내고 구매 후 개봉하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확률 정보 등을 구매 전에 공개하는 확률형 유료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나, 자율규제 시행 전보다 시행 후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협회는 이에 따른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개선방안, 자율규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강화 방안 등을 내ㄴ달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결제한도 규제 문제도 신임 회장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업계는 성인등급 온라인게임에 월 50만원의 결제한도를 적용하는 '결제한도 규제' 폐지를 주장해 왔으나,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정부부처, 유관기관과 지속 논의해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다. 게임물관리위의 등급 심의를 받고 출시된 온라인게임에는 결제 한도 규제(성인등급 온라인게임 월 50만원)가 적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이 같은 규제가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게임 시장 경쟁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더 키워야 하는 숙제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스타 개최지가 변경 여부가 결정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스타는 지난 8년간 부산에서 개최돼왔고, 지난해 말로 부산시 컨소시엄과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지스타 개최 도시는 지자체에서 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2년간 지스타를 열고 재평가를 거쳐 다시 2년을 추가해 총 4년간 지스타를 열게 된다. 협회는 올해 2월 이후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결제한도 규제 폐지 등과 관련해 게임업계의 일치된 목소리를 이끌어내야 하는 게 차기 협회장의 역할"이라며 "업계는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해 업계 목소리를 대신 내 줄 수 있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진현진기자 newsnew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