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명예훼손 책임 물어
박근혜 대통령 징계는 유보키로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와 당 명예훼손 등의 책임을 물어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제명하는 초강수를 뒀다.
새누리당은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이 전 위원장은 공천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했다"며 "당은 총선 참패, 당내 분열을 야기하는 등 민심을 떠나게 한 책임을 물어 이 전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 전 수석은 엘시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당의 위신을 훼손했으며, 이 전 부의장은 포스코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아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박 전 의장도 같은 이유로 제명됐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비례의원인 김현아 의원에게는 당원권을 3년간 정지하는 중징계를 했다. 윤리위는 "김 의원이 비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당(새누리당)의 존재를 부정하고 공개적으로 타당(바른정당)에서 행동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이자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지만 자진 탈당할 경우 비례의원직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당에 제명을 요구한 상태다.
현행법상 비례의원이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내놔야 하며, 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하거나 탈당 권유를 받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당원권만 정지하는 징계를 택했다. 의원직을 내놓고 바른정당으로 입당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의원직을 잃지 않으려고 제명을 요구한 것은 결코 바른 정치라고 할 수 없다"면서 "비례 의원이 제명당할 경우에도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유보하기로 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7일 자진 탈당해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
박근혜 대통령 징계는 유보키로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와 당 명예훼손 등의 책임을 물어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제명하는 초강수를 뒀다.
새누리당은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전 위원장을 비롯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이 전 위원장은 공천과정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했다"며 "당은 총선 참패, 당내 분열을 야기하는 등 민심을 떠나게 한 책임을 물어 이 전 위원장을 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 전 수석은 엘시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당의 위신을 훼손했으며, 이 전 부의장은 포스코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아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박 전 의장도 같은 이유로 제명됐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비례의원인 김현아 의원에게는 당원권을 3년간 정지하는 중징계를 했다. 윤리위는 "김 의원이 비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당(새누리당)의 존재를 부정하고 공개적으로 타당(바른정당)에서 행동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해당행위이자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지만 자진 탈당할 경우 비례의원직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당에 제명을 요구한 상태다.
현행법상 비례의원이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내놔야 하며, 당으로부터 제명을 당하거나 탈당 권유를 받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당원권만 정지하는 징계를 택했다. 의원직을 내놓고 바른정당으로 입당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의원직을 잃지 않으려고 제명을 요구한 것은 결코 바른 정치라고 할 수 없다"면서 "비례 의원이 제명당할 경우에도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유보하기로 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7일 자진 탈당해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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