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도입, 이송시간 125분 단축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 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10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 돼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2011년 이후 6개 지역에서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 지난해 1196명을 이송하는 등 점차 운영횟수가 증가, 지난 13일 현재 이송한 환자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들은 심장질환, 뇌질환, 중증외상 등 3대 중중응급환자 비율이 57%였다.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은 평균 148분에서 23분으로 125분이 단축됐으며,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구급차 등 다른 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7.6%에서 14.7%로 2배 가까이 낮아졌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곳에서 11곳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자체와 협조해 배치병원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 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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