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업체 넷앱이 세계 시장과 달리 한국 시장에서 경쟁업체에 밀려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앱은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에서 델EMC·퓨어스토리지·IBM·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에 밀려 업계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올플래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한국넷앱은 최근 ID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3분기 올플래시 매출이 2억1200만달러(2500억원)로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해 델EMC(3억9400만달러, 34.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앱 다음 히타치(7200만달러, 12%), IBM(6400만달러, 11%), HPE(3100만달러, 5%) 순이다. 특히 넷앱의 지난해 3분기 올플래시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25.3%, 2015년 3분기 대비 120% 성장했다. 넷앱에 따르면 이는 업계 평균인 61%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한국넷앱은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기술혁신을 이룬 것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플래시 제품이 아닌 전체 스토리지 시장을 놓고 봐도 넷앱은 약세를 보인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합산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델EMC(31%), 히타치(22%), HPE(10%), 오라클(6.7%), IBM(6.4%) 순으로 넷앱(5.8%)은 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스토리지 업계에선 넷앱이 유독 한국에서 약한 이유를 넷앱의 솔루션이 국내 스토리지 시장과 정서에 맞지 않고, 경쟁사와 비교해 채널사에 대한 낮은 관리 역량을 꼽는다.
넷앱은 스토리지 운영체제(OS) '온탭9'을 통해 소프트웨어(SW)와 클라우드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조한다. 온탭9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경쟁 솔루션 대비 최적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넷앱은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 '알타볼트(Alta Vault)',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 '스토리지그리드(StorageGRID Webscale)', 데이터 복제관리 솔루션 '스냅센터(Snap Center)' 솔루션 3종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국내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률이 세계 시장과 비교해 높지 않아 큰 이점을 보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한국넷앱의 채널사 관리 역량이 델EMC, 히타치 등과 비교해 떨어져 유지보수 속도가 늦고, 신규 고객 확보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퓨어스토리지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다.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는 "넷앱의 솔루션만 놓고 봐서는 세계적 추세에 잘 맞춰져 있고 기존의 스토리지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국내 고객은 여전히 EMC 등 높은 신뢰도를 가진 제품이나 서버 제품을 함께 보유한 델이나 HP를 선호한다"며 "또한 고객이 올플래시 도입에 있어 삼성을 고객사로 확보한 퓨어스토리지를 넷앱보다 우선 검토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앱은 국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에서 델EMC·퓨어스토리지·IBM·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에 밀려 업계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올플래시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한국넷앱은 최근 ID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3분기 올플래시 매출이 2억1200만달러(2500억원)로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해 델EMC(3억9400만달러, 34.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앱 다음 히타치(7200만달러, 12%), IBM(6400만달러, 11%), HPE(3100만달러, 5%) 순이다. 특히 넷앱의 지난해 3분기 올플래시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25.3%, 2015년 3분기 대비 120% 성장했다. 넷앱에 따르면 이는 업계 평균인 61%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한국넷앱은 제품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기술혁신을 이룬 것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플래시 제품이 아닌 전체 스토리지 시장을 놓고 봐도 넷앱은 약세를 보인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합산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델EMC(31%), 히타치(22%), HPE(10%), 오라클(6.7%), IBM(6.4%) 순으로 넷앱(5.8%)은 6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넷앱은 스토리지 운영체제(OS) '온탭9'을 통해 소프트웨어(SW)와 클라우드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조한다. 온탭9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경쟁 솔루션 대비 최적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넷앱은 클라우드 백업 솔루션 '알타볼트(Alta Vault)',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 '스토리지그리드(StorageGRID Webscale)', 데이터 복제관리 솔루션 '스냅센터(Snap Center)' 솔루션 3종을 출시하며 클라우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국내 고객의 클라우드 도입률이 세계 시장과 비교해 높지 않아 큰 이점을 보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한국넷앱의 채널사 관리 역량이 델EMC, 히타치 등과 비교해 떨어져 유지보수 속도가 늦고, 신규 고객 확보에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는 퓨어스토리지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다.
스토리지 업계 관계자는 "넷앱의 솔루션만 놓고 봐서는 세계적 추세에 잘 맞춰져 있고 기존의 스토리지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국내 고객은 여전히 EMC 등 높은 신뢰도를 가진 제품이나 서버 제품을 함께 보유한 델이나 HP를 선호한다"며 "또한 고객이 올플래시 도입에 있어 삼성을 고객사로 확보한 퓨어스토리지를 넷앱보다 우선 검토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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