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17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쉐보레 2017 올 뉴 크루즈. <한국GM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한국GM이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쉐보레의 준중형 세단 크루즈를 통해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장악한 준중형차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한국GM은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를 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며 "중형 세단 이상의 제품 가치를 통해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했다.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형 크루즈는 휠베이스와 전장을 각각 15㎜, 25㎜ 키우면서 뒷좌석 무릎 공간도 22㎜ 늘었다. 동급 최대 차체 길이(4665㎜)에 전고는 기존 모델보다 10㎜ 낮춰 안정적이면서도 날렵한 라인도 갖췄다.

8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스크린으로 구현한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전용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신형 1.4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은 153마력의 최대출력과 24.5㎏·m의 최대토크를 실현하고,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차가 멈추면 엔진을 자동으로 끄는 '스탑 앤 스타트'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경량화를 통해 13.5㎞/ℓ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한국GM은 크루즈의 '준중형차를 뛰어넘는 가치'를 강조, 같은 차급인 아반떼와 K3는 물론 준중형과 중형 차급 사이의 틈새를 공략할 전략이다.

판매가격은 가장 기본인 LS 트림이 1890만원, 최고급형인 LTZ 디럭스가 2478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