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물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김영란법' 도입으로 명절 선물 시장이 다소 위축된 분위기지만 부모님이나 평소 감사했던 은인에게 정성을 표할 수 있는 건강, 특산품 선물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특산물 선물은 아무래도 공산품 보다 따져야 할 것들이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배송, 유통이다. 일부 업체들이 명절 특수를 이용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을 은근슬쩍 섞어 넣는 경우도 허다하며 배송 중 곰팡이가 피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더덕, 산삼 등 특산물을 구입하기 전에는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지, 위생 및 품질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배송방식은 어떤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정선약초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산양산삼 및 더덕 선물세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건강한 재배 환경과 채취 방식, 불필요한 포장을 축소하고 품질만을 강조한 실속 선물세트 선보이고 있으며 매해 명절을 맞아 재구매하는 단골 고객들도 꾸준하다"고 밝혔다.

정선약초백화점은 유기농 및 무농약 재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에서 자란 산양산삼과 정선더덕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체국쇼핑몰을 통한 산지직배송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고객 신뢰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양산삼의 경우 일조량이 적고 서늘한 기후, 인적이 드문 환경에서만 자라는 데, 이러한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보다 생존율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연환경 그 자체만을 이용, 건강하게 길러낸 제품만 판매한다.

정선약초백화점 관계자는 "30여 명의 약초 캐는 분들과 함께 안전하고 정성스러운 방식으로 채취하고 있다"면서 "정선 산양산삼은 인위적으로 키워낸 삼과는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더덕 역시 정선의 깨끗한 환경과 험한 산세 속에서 5년 이상 길러낸 것으로, 약품 처리를 하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만 판매, 배송하고 있다.

한편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 산양산삼은 오장육부를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원색한국본초도감에 의하면 더덕이 위(胃)를 보하고 진액을 보충해줘 갈증 해소 및 환절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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