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능동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운전자가 운전에 관여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고 시스템을 제어해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자동차가 완전히 능동적으로 운전하고 시스템을 조작하는 상태를 자율주행차의 4단계라고 한다면 현재는 자동차가 반응을 감지하여 통제하는 2단계 수준의 기술이 상용단계에 있다.
최근 국내 및 수입 자동차 업체는 신차를 출시할 때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적용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또 자동차의 내·외부 소음 방지나 연료 효율 향상의 능동형 신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17년에도 더욱 발전한 능동형(active)과 적응형(adaptive) 신기술을 접목한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ANC(Active Noise Cancellation) 기술은 음파를 사용해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차량 실내에 유입되는 소음을 확인하고, 이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차량 내부의 스피커를 통해 출력해 소음을 소멸시키는 방식이다. 차량 바닥의 소음이나 풍절음을 줄이고 엔진의 소음은 잡아주기 때문에 차량의 정숙성을 유지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국산 SUV 최초로 ANC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천장에 내장한 3개의 센서로 주행소음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차에 장착한 12개의 스피커로 소음에 반대되는 음파를 발사해 방음을 강화한다. 이 때문에 디젤 엔진을 장착한 SUV가 내는 특유의 주행소음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소음을 줄이려는 ANC와는 반대로 소음을 듣기 좋은 소리로 바꾸는 기술도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가 달라지는 '커스텀 엔진 사운드'는 기본 엔진음 외에 스피커에서 듣기 좋은 엔진 소리를 재생시키는 기능이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가 들린다. 르노삼성차가 SM6에 동급 최초로 적용한 이 기능은 다이내믹한 엔진 소리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준다. 또 SM6에는 속도 50~140㎞/h 사이에서 운전자가 선택한 속도를 유지하며 동시에 같은 차선의 앞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해주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과 차량 전면부에 장착한 레이더가 앞차나 전방의 물체와 거리를 측정해 충돌의 위험이 있을 시 운전자에게 소리나 진동을 보내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