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라인업에 추가
방카슈랑스 채널도 재정비
금리상승기 수익향상 기대

알리안츠생명이 대주주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첫 상품으로 무배당 '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내놓았다.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한 지 16개월 만에 저축성보험을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다. 알리안츠생명이 본격적인 외형확대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축성보험은 일시에 많은 금액이 들어와 자산규모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역마진이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정부가 원금보장은 강화하고 비과세 혜택을 축소해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그리 도움이 되는 상품이 아니다. 때문에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여나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도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해 저금리 상황에서 역마진이 발생했다.

당시 모그룹이었던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유럽의 건전성 감독 기준인 솔벤시2 도입으로 저축성보험이 회계상 부담을 키우자 판매를 중단시켰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저축성보험을 취급하지 않고 변액보험에 집중하면서 방카슈랑스는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재테크 효과가 큰 저축성보험이나 양로보험이 인기를 끌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변액보험은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리안츠생명은 대주주가 안방보험으로 바뀌면서 영업 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 대주주 안방보험의 전략인 '외형확대 전략'이 그 것이다. 이번 저축성보험 출시도 자산 확대를 통한 운용수익을 높이겠다는 구상이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모기업 지침에 따라 성장보다는 관리에 포커스를 맞춰 왔다"면서 "하지만 대주주가 변경되고 더는 유럽 회계제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도 돼 자산확대 차원에서 저축성보험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저축성보험 출시로 위축됐던 방카슈랑스 채널을 재정비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운용수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이 이처럼 외형성장 전략으로 방향을 바꾼 데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상승기에 들어서면서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 업계 평균보다 높은 최저보증이율로 이용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한편 2015년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도 피인수 이후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며 외형을 키우는 자산확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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