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형 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3개에 불과했던 '인형 뽑기 방'이 같은 해 11월 무려 500개로 폭증했다.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에서 과거 인형 뽑기가 성행했던 것처럼, 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고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헬조선' 문화가 만연한 우리나라 청년들이 작은 요행으로 얻는 인형에 대리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씁쓸한 분석이다. 15일 서울 시내 인형 뽑기 방에서 한 청년이 인형을 들어올리고 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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