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발생한 계란 공급 대란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설 연휴 전까지 2500만개의 수입산 달걀이 항공편으로 수송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오전과 오후 각각 100톤(약 150~160만개)씩 미국산 달걀을 국내에 들여왔다. 대한항공은 이날과 오는 17일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하는 항공편에 각각 100톤씩, 기존 수송분을 합쳐 총 300톤의 계란을 들여온다.

미국산 달걀은 직접 깨서 변색 여부를 확인하는 현물 검사와 시료 채취를 통한 미생물 검사 등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 주말부터 시중에 풀린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르면 2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미국산 달걀을 30개 한 판에 8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입이 확정된 계란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들어오는 200톤 말고도 16일 100톤, 18일 100톤 등 총 400톤(약 600만 개)이다. 농림부 측은 "설 연휴 전까지 총 2500만개의 수입산 달걀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미국산 계란 100톤이 14일 오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역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미국산 계란 100톤이 14일 오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역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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