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에서 전기차의 부상에 따라 디젤(경유) 차량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KPMG인터내셔널은 세계 42개국 1000여 명의 자동차산업 경영진과 24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2017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5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화두로는 '배터리전기차(BEV)'가 선정됐다. 지난해 가장 핵심 화두로 꼽혔던 '연결성과 디지털화'는 2위,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뒤를 이었다.
디터 베커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부문 리더는 "전기차가 올해 주요 트렌드가 된 배경은 현재 자동차산업 내 강력한 환경 규제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핵심 트렌드였던 '연결성 및 디지털화'는 완전히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는 반면, 전기차는 현실화된 기술이기 때문에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환경 규제 관점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기술은 '디젤'로 나타났다. 디젤은 현재 전체 차량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도 꼽히고 있으며,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절반 이상은 '디젤'이 완성차업체 포트폴리오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전통적 구동기술이 될 것으로 봤다.
KPMG는 다만 중량화물과 함께 장거리를 주행하여야 하는 운송업의 수요를 고려해 볼 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대안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총비용(TCO) 차원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동차산업 경영진들은 향후 5년 이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53%)와 내연기관 및 풀 하이브리드(52%)에 높은 투자 계획을 갖고 있었다.
자동차 사업자 중 BMW가 여전히 전기차 기술(16%)과 자율주행 기술(27%) 리더 중 선두로 꼽혔고,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는 테슬라(14%)가 도요타(7%)를 앞질러 2위로 올라섰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