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O2O 시장현황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확산, 결제 시장의 발전, 정부의 적극적 육성 의지 등으로 O2O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중국의 화이트칼라 인터넷 사용자의 O2O 서비스 이용률은 87.9%에 달하며,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의 경우도 82.8%가 O2O를 이용하고 있다. 대도시와 성도 거주자의 82.8%도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이용사 10억6000만명 중 6억1000만명이 O2O 서비스를 이용해 2014년보다 2015년 O2O 시장규모가 55% 성장했다고 추정했다.
분야별 O2O 이용률은 음식(56.6%), 차량공유(33.7%), 여행(31.7%)이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신선식품(11.6%), 부동산(11.4%), 실내장식(6.9%), 자동차(5.8%), 가사관리(4.3%), 미용(3.0%) 등의 순이다. 중국 100대 대형 유통 브랜드 중 97%도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2015년 하반기 O2O 시장에 대한 벤처투자가 감소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인수·합병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2015년 하반기 20~30%의 O2O 스타트업이 폐업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O2O 시장은 거대 정보기술(IT)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경쟁자 간 합병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O2O를 경제성장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육성정책을 펴 이 같은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국 O2O 시장 성장을 위해 규제개선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심야버스와 부동산 거래 법률자문 O2O 서비스, 금융 P2P(person to person) 중개 등의 사례를 제시하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O2O 스타트업 기업 육성 정책적 지원, 전문 IT 기술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립기자 rib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