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브리핑 통해 첫 대선 활동
귀국 직후 통합 메시지 내놓을 듯
박연차 뇌물 의혹 등 직접 해명도
대선 유력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한다. 반 전 총장 캠프는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언론 브리핑으로 첫 공식 대선 활동에 돌입했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대선 출마 선언 외에 거취, 정책,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힌 바가 없었다. 따라서 이날 마포 캠프에서 열린 브리핑에는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이도운 대변인과 실무진 몇 명이 자리했지만 '반기문의 사람'으로 불리는 인물들은 없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일정 중심으로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반 총장께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 과정에서 화합과 통합을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맡으며 해외에서만 생활한 반 전 총장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국내 사정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소통 행보를 이끌 마포 캠프는 이 대변인과 김숙 전 유엔대사 등 10여명의 실무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반 총장 일정과 메시지 등을 관리하며 향후 공식 캠프는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인천 공항에서 통합, 포용, 안정, 성장 등을 골자로 하는 귀국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A4 두 장 분량의 메시지에는 청년층과 중도 진보층을 향한 혁신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자신과 관련한 박연차 뇌물 수수 및 동생·조카 등 지인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보도에는 철저히 책임을 묻고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사드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의 입장을 내놓을 지도 관심거리다.
기존 정치권 및 정치인과의 연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두루 많은 사람과 만나 대화하고 민심의 소리를 듣겠다'는 정도로 입장을 표현할 방침이다. 반 총장은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그간 국내에서 제대로 검증 과정을 거친 적이 없었던 만큼 귀국과 동시에 반 전 총장과 친인척 등 측근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 측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의혹들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귀국 직후 통합 메시지 내놓을 듯
박연차 뇌물 의혹 등 직접 해명도
대선 유력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한다. 반 전 총장 캠프는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언론 브리핑으로 첫 공식 대선 활동에 돌입했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대선 출마 선언 외에 거취, 정책,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힌 바가 없었다. 따라서 이날 마포 캠프에서 열린 브리핑에는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이도운 대변인과 실무진 몇 명이 자리했지만 '반기문의 사람'으로 불리는 인물들은 없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일정 중심으로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반 총장께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 과정에서 화합과 통합을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맡으며 해외에서만 생활한 반 전 총장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국내 사정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소통 행보를 이끌 마포 캠프는 이 대변인과 김숙 전 유엔대사 등 10여명의 실무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반 총장 일정과 메시지 등을 관리하며 향후 공식 캠프는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인천 공항에서 통합, 포용, 안정, 성장 등을 골자로 하는 귀국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A4 두 장 분량의 메시지에는 청년층과 중도 진보층을 향한 혁신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자신과 관련한 박연차 뇌물 수수 및 동생·조카 등 지인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보도에는 철저히 책임을 묻고 추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사드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의 입장을 내놓을 지도 관심거리다.
기존 정치권 및 정치인과의 연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두루 많은 사람과 만나 대화하고 민심의 소리를 듣겠다'는 정도로 입장을 표현할 방침이다. 반 총장은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그간 국내에서 제대로 검증 과정을 거친 적이 없었던 만큼 귀국과 동시에 반 전 총장과 친인척 등 측근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 측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의혹들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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