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동계스포츠 관련 각종 이권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는 이규혁(39) 스포츠토토 빙상단총감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혁은 10일 "개인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난해 연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규혁의 지도자 변신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일단락됐다.

한국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이규혁은 지난해 1월 창단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의 총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로 변신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빙속여제' 이상화를 필두로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국가대표 단거리 선수 박승희 등 진용도 알차게 꾸렸다.

하지만 이규혁은 중학교 후배인 장시호와 함께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건립에 힘을 합치고 전무이사를 맡아 각종 의혹을 받았다.

특히 장시호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앞세워 삼성으로부터 16억 원을 지원받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도 6억7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등 이권을 챙긴 정황이 드러나자 이규혁 역시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이규혁 총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6년 12월 31일까지였다. 애초 1년씩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자신 때문에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우려해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사직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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