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범 운영 완료"
GPS·지리정보 기반 요금 계산
임의 요금추가 관행 근절 기대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에 이어 카카오 택시에 '앱 미터기' 방식이 도입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10일 "카카오 택시에 스마트폰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요금을 매기는 '앱 미터기'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앱 미터기 방식은 스마트폰 앱이 현재 일반 택시에 설치된 '기계식 미터기'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기계식 미터기가 바퀴 회전수·운행시간에 따라 요금이 결정됐다면 앱 미터기는 위성항법장치(GPS)·지리정보·운행시간으로 요금을 계산한다. 현재 카카오 택시 블랙, 우버 블랙 등의 고급 택시에서만 제한적으로 도입됐다.
일반 택시의 앱 미터기 도입은 국토교통부에서 먼저 공식화했다. 지난해 4월 국토부는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이 각자 스마트폰에 깔린 앱 미터기로 요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결제까지 앱 내에서 가능한 방식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앱 미터기는 합리적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식 미터기의 경우 급정거·급발진 등으로 추가된 바퀴 회전수가 요금에 합산됐다면 앱 미터기는 GPS 방식으로 요금을 산정해 이동한 거리만 계산된다. 다만 시속 15km 이하는 운행 거리가 아닌 운행시간으로 계산되는 현행 '시간·거리 상호병산제'를 유지한다면 정차 시에도 요금이 증가하는 방식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앱 미터기 도입은 시외나 야간 할증 요금이 자동으로 반영돼 운전기사가 임의로 요금을 추가하는 관행을 없앨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페이'와 같은 스마트폰 간편 결제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앱 미터기 도입으로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수원지역에서 택시 27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의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다. 기계식 미터기와 앱 미터기의 오차범위를 분석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국토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카오가 앱 미터기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검토하고 이른 시일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 미터기 도입에 대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은 "앱 미터기로 정확한 주행거리 측정이 가능하면 적극 환영하겠지만, 제대로 된 검증 없이는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운전 기사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GPS·지리정보 기반 요금 계산
임의 요금추가 관행 근절 기대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에 이어 카카오 택시에 '앱 미터기' 방식이 도입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10일 "카카오 택시에 스마트폰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해 요금을 매기는 '앱 미터기'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며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앱 미터기 방식은 스마트폰 앱이 현재 일반 택시에 설치된 '기계식 미터기'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기계식 미터기가 바퀴 회전수·운행시간에 따라 요금이 결정됐다면 앱 미터기는 위성항법장치(GPS)·지리정보·운행시간으로 요금을 계산한다. 현재 카카오 택시 블랙, 우버 블랙 등의 고급 택시에서만 제한적으로 도입됐다.
일반 택시의 앱 미터기 도입은 국토교통부에서 먼저 공식화했다. 지난해 4월 국토부는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이 각자 스마트폰에 깔린 앱 미터기로 요금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결제까지 앱 내에서 가능한 방식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앱 미터기는 합리적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식 미터기의 경우 급정거·급발진 등으로 추가된 바퀴 회전수가 요금에 합산됐다면 앱 미터기는 GPS 방식으로 요금을 산정해 이동한 거리만 계산된다. 다만 시속 15km 이하는 운행 거리가 아닌 운행시간으로 계산되는 현행 '시간·거리 상호병산제'를 유지한다면 정차 시에도 요금이 증가하는 방식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앱 미터기 도입은 시외나 야간 할증 요금이 자동으로 반영돼 운전기사가 임의로 요금을 추가하는 관행을 없앨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페이'와 같은 스마트폰 간편 결제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앱 미터기 도입으로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수원지역에서 택시 27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의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다. 기계식 미터기와 앱 미터기의 오차범위를 분석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국토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카오가 앱 미터기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검토하고 이른 시일 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 미터기 도입에 대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은 "앱 미터기로 정확한 주행거리 측정이 가능하면 적극 환영하겠지만, 제대로 된 검증 없이는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운전 기사를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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