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사업자들 선점 경쟁
페북 '중간광고' 도입 검토
구글 앱 선탑재로 급성장한
유튜브에 '반격카드' 분석도

올해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을 둘러싸고 IT 공룡들의 격돌이 요란할 전망이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해 17억명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는 '중간 광고' 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할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폰 선탑재 효과를 등에 업고 인터넷 동영상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유튜브에 던지는 '반격 카드'로 읽힌다.

현재 동영상 창작자는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광고 매출 중 일정 비율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사보다 얼마나 더 많은 수익을 창작자에게 보장해줄 수 있는지가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4년 새 배 이상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시장이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에 창작자들이 몰리고, 이에 따라 회사 자체가 지속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제니스옵티미디어에 따르면 2013년 100억 달러(11조9000억원)도 되지 않았던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은 올해 230억 달러(28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영상 광고로 돈을 버는 유튜브의 경우,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가 2015년 동영상 광고 매출로 음반사에 제공한 로열티가 10억 달러(1조1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자사 동영상 광고 시스템이 음악산업 사업자들의 확실한 수입 창구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 유튜브의 2014년 매출은 41억달러(약 4조90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유튜브의 이 같은 매출은 구글의 '앱 선탑재' 방침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구글은 구글 앱을 스마트폰에서 사용자가 지울 수 없도록 기본 탑재하도록 한다는 조건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무료 공급 중이다. 2007년 5100만명(업계 추산)이던 유튜브 사용자수는 현재 10억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리코드,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현재 동영상 재생 도중 광고를 노출하는 '중간 광고'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동영상 재생을 시작한지 20초가 지나면 광고가 등장하는 방식이다. 외신은 페이스북 내부관계자를 인용해 이러한 시스템이 조만간 정식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광고 매출을 극대화히기 위한 노림수로 읽힌다. 17억9000만명(월간 활성 이용자수)에 달하는 사용자를 중간광고 소비자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광고 콘텐츠에 대한 막대한 데이터 트래픽 유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2013년 69억달러에서 2014년 115억 달러로 67% 증가했고, 동영상 광고 사업을 본격화한 2015년에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2015년 매출은 179억3000만달러로 이 중 광고 매출이 96%에 달한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광고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노무라리서치는 이 회사가 올해 동영상 중간 광고로 38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광고 매출의 2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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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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