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업승인 52%로 7.9%↑
해외업체와 경쟁 기술력 승부
IT컨설팅·시스템구축 등 성과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의 언타이드 비율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업체들이 해외기업과 경쟁해 수주한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언타이드 사업 승인 확정금액은 유상원조 전체(14조3000억원)의 52%에 달했다.
언타이드 사업은 원조 수여국이 용역과 물자를 조달할 때 원조 공여국의 기업에 우선권을 주지 않고 다른 국가에도 기회를 주는 공개경쟁 입찰을 말한다. 한국은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정식 회원이 되면서 ODA의 언타이드 비율을 높이고 있다. 작년 언타이드 사업률은(52%) 재작년(44.2%)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언타이드 승인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무상원조의 언타이드 사업 승인 비율은 작년 무상원조 승인액(6조2000억원) 중 82.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46.4% 이후 계속 증가한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언타이드 사업은 타이드 사업보다 사업의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며 "업체들이 타이드로 사업을 쉽게 수주하는 것도 좋겠지만, 해외업체들과 경쟁해 더 큰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게 앞으로 해외에서 발판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타이드 사업 증가로 국내기업은 해외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IT컨설팅, 시스템 구축 입찰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들은 르완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벌어진 언타이드 사업에서 잇따라 IT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LG CNS는 지난달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언타이드 사업인 260억원 규모의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베트남 업체를 제치고 수주해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LG CNS 관계자는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국내 국세통합시스템 구축과 해외 인도네시아 재정시스템 구축 등 국세 분야 사업 성공 경험이 사업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해외업체와 경쟁 기술력 승부
IT컨설팅·시스템구축 등 성과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의 언타이드 비율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업체들이 해외기업과 경쟁해 수주한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언타이드 사업 승인 확정금액은 유상원조 전체(14조3000억원)의 52%에 달했다.
언타이드 사업은 원조 수여국이 용역과 물자를 조달할 때 원조 공여국의 기업에 우선권을 주지 않고 다른 국가에도 기회를 주는 공개경쟁 입찰을 말한다. 한국은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정식 회원이 되면서 ODA의 언타이드 비율을 높이고 있다. 작년 언타이드 사업률은(52%) 재작년(44.2%)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앞으로 언타이드 승인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무상원조의 언타이드 사업 승인 비율은 작년 무상원조 승인액(6조2000억원) 중 82.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46.4% 이후 계속 증가한 수치다. 정부 관계자는 "언타이드 사업은 타이드 사업보다 사업의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며 "업체들이 타이드로 사업을 쉽게 수주하는 것도 좋겠지만, 해외업체들과 경쟁해 더 큰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게 앞으로 해외에서 발판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기업들은 르완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벌어진 언타이드 사업에서 잇따라 IT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LG CNS는 지난달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언타이드 사업인 260억원 규모의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베트남 업체를 제치고 수주해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LG CNS 관계자는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국내 국세통합시스템 구축과 해외 인도네시아 재정시스템 구축 등 국세 분야 사업 성공 경험이 사업 수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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