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노인들이 척추치료를 받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척추관절 병원에서 척추 치료술을 받은 65세 이상 노년층을 연구 분석한 결과 수술 건수는 2010년 39명에서 2014년 471명으로 12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척추의 퇴행이 오랜 시간 진행되면 척추전방전위증이 나타나기 쉽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질환 이름만 듣는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 1년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5만 명에 이르며, 그 중에서도 50대~70대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신체 내부에 있는 척추뼈 뒷부분에는 고리처럼 생긴 관절 돌기가 있어 위쪽과 아래쪽 뼈를 연결하고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관절돌기가 외부 사고 충격으로 손상을 입거나,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앞쪽 디스크까지 함께 약해진 경우에는 척추뼈가 앞으로 서서히 미끄러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게 된다.

부위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주로 허리, 엉덩이 주변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오래 걸으면 다리 마비, 저리는 증상이 발생하여 허리를 숙이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고 걷게 되어 걸음걸이 모습이 뒤뚱거림으로 변하게 된다.

척추질환은 어긋난 정도가 가벼우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거나 질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되거나 통증이 계속해서 나타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최소침습 척추유합술이 있다.

불안정한 척추뼈에 나사를 삽입하여 연결하고 골이식을 하여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 방법은 절개 부위가 크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많고, 출혈이 많으며,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치료법이 바로 최소침습 척추유합술이다.

이 수술은 X-ray 투시기를 이용하여 금속 나사를 삽입하므로 피부 절개는 2cm 정도밖에 필요하지 않아 근육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허리 통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낮다. 또, 출혈과 수술 시간도 단축되어 전신 마취 없이도 수술할 수 있으므로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수술 가능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자극이 되는 동작은 피하고,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사노동을 하는 여성들은 허리를 굽히거나 오래 서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서울 금천구 서울바른세상병원 강지훈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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