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소줏값 또 오른다

최근 빈 병 보증금이 인상됨에 따라 주요 유통업체들이 맥주와 소줏값을 올리기로 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다음 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CU, GS25, 세븐일레븐은 '참이슬' '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린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을 소진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이마트는 맥주(500㎖) 한 병을 1330원에서 1410원으로 인상한다. 소주는 1140원에서 1220원으로 올린다. 롯데마트에서는 '하이트' '카스후레시(640㎖)' 등 맥주를 한 병에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인상한다.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한편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은 각각 60원, 80원 인상됐다.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올랐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달 '하이트'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소주의 경우, 2015년 11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이 줄을 지어 가격을 인상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