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씨를 봤다고 증언했다.

윤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몇 번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최씨를 청와대 관저에서)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청와대 안에서 만나면) 인사는 했다"며 "(최씨가) 의상과 관련해서 (청와대 관저로) 오면 같이 의상에 대해 업무만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상 관련 업무를 했지만 (최씨가 대통령 의상에 대해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기 곤란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윤 행정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차량에 태워 청와대로 함께 들어온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 근무했을 때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두 분을 청와대 안으로 모시고 데려다 드렸다"고 답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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