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前입학처장 '정유라 선발' 의혹 피의자…송 문체부 차관 참고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5일 최씨 딸 정유라(21)씨 입학비리와 관련해 남궁곤(55)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특검팀은 같은 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송수근(55)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남 전 처장은 정씨의 부정 입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대 핵심 관계자이다. 특검팀은 남 전 처장을 상대로 정씨 입시 경위와 특혜·편의 제공 여부, 공모자 내지 '윗선'의 존재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남 전 처장은 입시 때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사실상 정씨를 선발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다만 그는 지난달 15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앞서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류철균(52·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구속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임명된 송 차관은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건전콘텐츠 TF' 팀장을 맡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총괄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차관 임명에 앞선 지난달 26일 문체부 사무실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할 때 송 차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임명 이후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이 제기되자 송 차관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관리를 총괄한 바도 없다. 관련 사항을 조치하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정부 시무식 참석한 송수근 문체부 1차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 2017.1.2      srbaek@yna.co.kr   (끝)
정부 시무식 참석한 송수근 문체부 1차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2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기 위해 단상으로 나가고 있다. 2017.1.2 srbaek@yna.co.kr (끝)
답변하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남궁곤 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이 정유라 부정입학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15      mtkht@yna.co.kr  (끝)
답변하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남궁곤 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이 정유라 부정입학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15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