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가 한국 국적 취득 의사를 밝히며 국적 취득 후 선수 자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가 한국 국적 취득 의사를 밝히며 국적 취득 후 선수 자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가 한국 국적 취득 의사를 밝히며 국적 취득 후 선수 자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틀리프는 1일 전주 KCC와 군산 경기를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울산 모비스에서 첫선을 보인 라틀리프는 199.2cm로 센터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좋은 체격과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국 무대에서 장수 중이다.

올 시즌에도 평균 17.1점 9.5 리바운드로 거의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이며 팀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라틀리프가 귀화해서 태극마크를 단다면 국제 대회에서 높이 열세에 시달리던 한국으로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그의 선수 자격이 논란거리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

라틀리프의 국내 선수 신분을 인정할 지 여부와 현 소속팀의 우선권을 인정할지 등이 쟁점 사항이다.

먼저 국내 선수 자격 인정은 앞서 특별 귀화를 통해 국내 선수로 인정받은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형제처럼 긍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 소속팀 우선권의 경우 각 구단 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라틀리프를 데려가는 팀은 즉시 용병 3명을 쓰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특별귀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특별귀화는 우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대한체육회에 라틀리프를 추천하면 체육회에서 이를 심의하게 된다.

체육회 심의를 통과한 이후 체육회가 법무부에 다시 특별귀화 추천을 하고 법무부 승인까지 나게 되면 라틀리프의 귀화 절차가 마무리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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