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2대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작품이라 할 수 있는 첼시의 3백에 같은 3백으로 맞대응했다.
첼시가 3톱을 가동한 전형적인 3백이었다면 토트넘은 양 윙어가 중원 싸움에 보다 치중하는 3-6-1에 가까운 3백을 가동했다.
그리고 이 전략이 첼시의 숨통을 조였다. 첼시는 양 측면에서는 우위를 가져갔지만 중원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고 중원을 장악한 토트넘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토트넘의 두 골 역시 에릭센이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올린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모두 헤딩골로 연결했다.
문제는 양 윙이나 톱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에게는 이 날 전술이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은 전술이라는 점이다. 결국 손흥민은 경기 막판 교체 투입돼 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는데 그쳤다.
한편 날 경기로 EPL 우승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EPL 최고 연승 기록인 14연승에 단 1승 모자란 상황에서 저지당한 첼시는 승점 49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지만 2위 리버풀(44점)과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줄어들었다. 승점 3점을 더해 42점이 된 토트넘 역시 맨시티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우승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음을 알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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