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전남 해남군 소랑 폐교에서 협심증 환자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섬 주민 긴급이송 지원'시스템으로 섬 인근에 정박한 민간선박(나르미선)을 호출해 환자를 수송했다. 당시 출동지령까지 소요된 시간은 1분 4초로 기존 이송지원 시간 보다 49분을 단축했다.
이처럼 ICT 기술로 도시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 서비스'는 기존 행정시스템 개선에서 나아가 재난·환경 문제 해결로 그 적용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은 다양한 사회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 시티 서비스'시스템 개발을 발굴·지원한 대표적인 사례다.
첨단기술 지원사업으로 발굴한 대표적인 사회안전 시스템은 '섬 주민 긴급이송 지원'이다. 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발생 시 지역소방력을 활용한 구조·구급 활동을 시행하나 소방헬기 운항이 불가능한 악천후와 심야 시간에는 긴급구조 서비스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섬 주민 긴급이송 지원'시스템은 가장 가까운 민간선박(나르미선)을 활용함으로써 원거리 취약 섬 지역에 대한 신속한 119 긴급구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119 종합상황실로 긴급신고가 접수되면 긴급이송지원시스템과 연계, 운행 중인 나르미 선박 중 신고지에 가장 근접한 선박에 출동지령을 내리고 구조행위를 관제한다.
증가하는 사회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됐다. '독거 노인 u-Care 시스템'은 독거 노인의 가정에 설치된 동작감지센서, 가스감지센서, 응급호출기능 등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복지담당자와 가족에게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CCTV와 연계한 맞춤형 119 출동 길 안내 서비스'는 재난 현장 출동 시 광역교통정보(UTIS) 정보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장애 시설물 정보를 확인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준다. 이에 119 대원들의 출동시간은 평균 134초에서 120초로 12초를 줄였고, 환자 이송비용은 18억원을 절감했다. 또 영상전화, 문자, 동영상, SNS 등 매체별 장점을 활용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119 다매체 신고서비스'는 신고접수와 동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행정효율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재난이 발생 전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USN 급경사지 및 저수지 붕괴위험 예경보 서비스'는 붕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및 저수지에 지표변화를 감지하는 정밀센서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는 것이다. 수위계, 수압계, 강우량계, 누수계, 지표 변위계 등 10여종의 센서를 사면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고, 위험지구별 실시간 계측자료와 CCTV 영상정보를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상시계측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에 지자체들은 위험현장에 직접 방문이 아닌 모니터링을 통한 점검을 시행해 점검비용에 대한 예산을 절감했다. 이밖에 CCTV 통합관제센터에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 시범사업 서비스'도입은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 체납차량에 대한 세금징수 업무효율을 높였다. 이 서비스 구축 이후 구축지역의 어린이 사고 감소율은 5%에서 32%로 증가했고, 지역 범죄 감소율 역시 16%에서 29%까지 올랐다. 또 체납차량에 대한 세금징수 업무 효율이 증대돼 2014년 3만3842건이었던 것이 2015년 5만7423건까지 증가했다.
오강탁 NIA 전자정부본부장은 "최근 IT 환경은 기존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지능정보기술 환경으로 급속히 진화·발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첨단기술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반의 새로운 전자정부 서비스 개발·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