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남용은 심방세동, 심근경색, 심부전의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심장병 임상연구실장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알코올 남용이 심방세동 위험을 2배, 심근경색 위험을 1.4배, 심부전 위험을 2.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응급 또는 입원 치료를 받은 21세 이상 캘리포니아 주민 1천470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마커스 박사는 말했다. 이 중 26만8천 명(1.8%)가 알코올 남용 진단을 받았다.

알코올 남용은 알코올 의존보다는 경미한 상태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할 정도로 과도하고 빈번하게 술을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 남용에 의한 심장질환 위험 증가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같은 널리 알려진 위험요인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마커스 박사는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안정 시 정상 심박 수는 1분에 60-100회이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이 좌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아들여 이를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는 기능에 이상이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신년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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