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바셋이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오리온의 바셋이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야구에서 한 이닝에 큰 점수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빅 이닝'을 농구 버전으로 선보이며 안양 KGC를 잡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85대69, 16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 경기 차이로 2위와 3위에 위치한 두 팀의 맞대결로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오리온과 KGC는 경기 초반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두 팀 합쳐 7개의 실책과 11개를 던져 단 한 개만을 성공시키는 외곽슛 등 좋은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마치 두 팀이 함께 진흙탕에 빠진듯한 이 날 경기는 오리온이 스스로의 힘으로 진흙탕에서 빠져나오며 그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오리온은 2쿼터 들어 2점슛과 3점슛을 각각 11개씩 던져 6개씩을 성공(55%)시키며 절정의 슛감을 자랑했다.

여기에 1쿼터에서 6대15로 뒤졌던 리바운드 수치를 11대8로 돌려놓고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까지 선보이며 2쿼터 스코어 30대14, 16점차의 '빅 쿼터'를 만들었다.

KGC는 후반 들어 오리온의 공격을 멈추는데는 성공했지만 27개를 던져 4개 밖에 성공(15%)시키지 못한 3점슛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8승(7패)째를 기록, KGC와 공동 2위로 올라섰으며 이날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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