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한석희 외 저/페이퍼로드/1만8000원

제 4차산업 혁명이 가져올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예측과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시장의 판도, 직업과 일자리, 나아가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변화에 대응할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4차산업혁명을 한마디로 "기업들이 보유한 제품, 서비스 그리고 제조 기반을 디지털화하고 연결화하고, 스마트화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미 일선의 기업과 공장에서는 인공지능 기계를 도입하고 모든 기계와 제품을 연결하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때문에 저자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려 하기보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도입하는 자세'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4차산업혁명의 주축이 될 기술은 이미 널려 있으며 이런 기술을 엮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제품을 개발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즉시 실현 가능한 기술을 도입하고 조합하는 것이 4차산업혁명의 생존을 준비하는 첫 단계라고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우선 1장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변화를 읽어내는데 집중했다. 제조업의 강자인 GE가 소프트웨어에 집중을 선언한 사례를 비롯해, 지멘스, 보쉬, 우버, 에어비앤비, 테슬라 등의 기업 사례를 통해 이미 기업 속에 파고든 4차산업혁명의 변화를 조명했다.

2장에서는 산업현장의 변화, 즉 '스마트 팩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개념적 정의를 일단락 짓고 미래의 공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스마트 제조와 스마트 팩토리의 모습을 스케치하듯 서술하는데 집중했다.이어 3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가치인 '연결'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들은 공장 내부와 외부에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저자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구제적인 방향과 방법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어 4장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업 현장의 물음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안하면서 기업들의 대비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통신기술, 빅데이터, 서비스 인터넷, 보안 문제 등을 기술별로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이같은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일자리 변화를 조명했다. 결과적으로 4차산업혁명에 따라 가장 숙제가 될 수도 있을 '일자리' 문제의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제4차산업혁명의 개념에 대한 논쟁이 아가라, 4차산업 혁명이 불러올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4차산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다가올 4차산업 혁명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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