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돈 내고 하는 사람 적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닌텐도 '슈퍼마리오 런'의 인기가 반짝하고 만 이유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슈퍼마리오 런 역시 게임을 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돈을 내려는 사람은 적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엄혹한 현실에서 비껴가지 못했다고 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닌텐도는 지난해 12월 15일 인기 비디오게임 슈퍼마리오를 스마트폰으로 옮긴 슈퍼마리오 런을 내놨다. 이 게임은 150개국에 출시된 첫날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호주 등 62개국에서 애플 기기 다운로드 1위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애플스토어 매출에서도 정상을 차지했지만 열흘만인 크리스마스에 1위를 내줬고 지금은 7위까지 밀려났다. 이는 5년 전 출시된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캔디 크러쉬 사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슈퍼마리오런의 인기가 이같이 급속히 떨어진 것은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되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내는 다른 모바일게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익구조 때문이다.

슈퍼마리오가 피치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여정을 24개 레벨로 구현한 슈퍼마리오 런은 무료로 내려받아 레벨3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이후 전체 게임을 하려면 9.99달러를 내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닌텐도가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약 300만 명이 전체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는 의미로, 전체 다운로드 숫자 9천만 명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작년 액티비전이 '캔디크러쉬' 개발사를 인수할 때 드러난 바에 의하면 월간 실사용자 중 유료사용자는 2%에 불과했다. '팜빌' 개발사 징가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유료사용자 수가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슈퍼마리오 런과 대조적으로 포켓몬 고는 출시 6개월째인데도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바일게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닌텐도는 이번 주 안드로이드용 슈퍼마리오 런 출시를 위한 승인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향후 수개월 내에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슈퍼마리오 런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파이어 엠블렘이나 동물의 숲(애니멀 크로싱)의 모바일게임 출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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