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소송' 손지창, 결함 주장 NHTSA에 고객 불만 7건 접수 현지 당국 조사 나설지 주목
배우 손지창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테슬라를 운전하다 당한 급발진 사고에 대해 처참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손지창 페이스북 캡처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배우 겸 가수 손지창씨로부터 급발진 소송을 당한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에 대한 급발진 관련 유사 사례가 잇따라 제보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손씨와 같은 테슬라 모델X의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고객 불만 7건이 접수됐다.
2016년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 사고 내용을 보면 운전자들은 차량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통제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손씨의 경우처럼 주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NHTSA는 고객 신고 내용을 모니터링하다 필요하면 조사에 착수하고 자동차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리콜 조치를 한다. NHTSA는 아직 모델X의 급발진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NHTSA에 신고된 급발진 의심 사례 등을 근거로 테슬라 차량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1년 토요타의 급발진 사례를 분석해 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일반적인 급발진 건수는 차량 10만대당 1건이지만 테슬라는 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주장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X의 급발진 건수는 차량 10만대당 62건에 달한다. 이러한 근거로 손씨는 테슬라가 의도적으로 차량의 결함을 숨겼고 이로 인해 소비자와 대중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공식 입장자료에서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손 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자동으로 모터의 토크를 차단하는 등 페달 조작 실수를 여러 단계에서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