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12월 내수 실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역대 최고 내수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지긋지긋하게 따라붙은 수출 부진 꼬리표도 신흥 시장의 수요 회복세를 확인하면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2016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1.34% 감소한 889만620대다.
전체 실적은 하락했지만 완성차 5개사는 전년보다 0.56% 증가한 158만8572대를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역대 최고 내수 실적을 기록했다. 연초 내수절벽에 따른 우려와 달리 상반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효과에 하반기 업체마다 주력 차급에서 선보인 신차가 대거 성공을 거두면서 내수 판매에 탄력을 받았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목표로 내걸었던 69만3000대에 못 미치는 65만8642대를 판매했다. 지난 2년간 배출했던 '10만대 클럽' 차종도 작년에는 없었다. 아반떼가 9만3804대로 승용차 부문 내수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2014년 처음으로 연간 실적 3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53만5000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7가 5만6060대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니로는 1만8710대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GM은 작년 한 해 내수 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GM이 작년 한 해 내수 시장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티볼리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서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9000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전년 동월보다 10.5% 증가한 1만6705대로 창사 이래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 목표였던 10만대를 초과 달성하고, 수출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회사 최초로 월간 3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 목표였던 10만대를 초과 달성하고, 수출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계속해서 저조했던 수출 실적도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수출량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동기보다 1.74% 줄어든 총 730만2048만대로 감소세를 대폭 줄였다. 유가의 급등으로 신흥국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현대·기아차의 수출 실적이 작년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