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전문은행·간편결제 확산
리스타트 코리아
핀테크 혁신은 계속된다


핀테크 혁신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금융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금융거래를 위한 전통채널인 은행 영업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도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가면서 기존 플라스틱 카드 역시 지갑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새로운 금융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

◇ 모바일뱅킹 성장에 은행 영업점 급감= 은행의 영업점은 최근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지점과 출장소를 더한 영업점 수는 7695개였지만 지난해 9월 기준 7135개로 5년 만에 7.3%가 사라졌다. 이는 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핵심 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지속 하락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영업점을 통폐합한 측면도 있지만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거래가 우리 금융환경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오프라인 창구인 영업점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거래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입출금과 자금이체에서 창구를 이용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014년 1조8326억원으로 2015년 2조4962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2084억원으로 급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일평균 5393만건으로 나타났다. 국민 모두가 하루 한번 씩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시중은행들도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손 안의 은행'으로 불리는 모바일전문은행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시작으로 IBK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NH농협은행 '올원뱅크', KB국민은행의 '리브' 등이 시장에 등장했다. 여기에 조만간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영업을 시작한다.

이제 은행 계좌 개설부터 대출, 보험가입, 주식 및 펀드 투자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스마트폰 하나 만으로 가능하다. 또 금융거래는 물론 각종 금융상담도 모바일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완전히 은행 영업점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 모바일결제, 스마트폰서 웨어러블 기기로= 은행 뿐이 아니다. 이용자들이 지갑에 수장 씩 가지고 다니던 플라스틱 카드도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를 이용해 금융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모바일카드가 확산되고, 삼성페이·애플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톡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플라스틱카드의 필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모바일결제는 이용자가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해 결제 및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보유 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모바일결제를 이용하는 이용자도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용자 4명 중 1명은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결제 비중도 모바일결제가 65%를 차지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모바일결제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도 등장해 플라스틱 카드를 위협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플라스틱 카드 없이도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간편결제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결제 기능이 추가된 의류까지 나오면 플라스틱 카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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