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건산업이 올해 수출 100억달러(약 12조원) 고지를 돌파하며 위기에 빠진 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유년 새해 보건당국은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차세대 의료산업 육성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보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분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올해 '믿음이 가장 근본'이라는 의미의 '이신위본'을 내세우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에 대비한 첨단 의료기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웠지만 보건산업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밀·재생의료 등 미래를 대비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보건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업진흥원은 첨단 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동향 조사 및 분석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바로 사업화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보건의료 R&D에 있어 정밀의료 등 미래유망 신 투자영역을 발굴하겠다"며 "혁신형 제약기업육성, 특성화대학원 운영 등을 통해 보건산업체 육성과 글로벌 진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D 프린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문기 식약처 처장은 "유전자교정 기술, 재활로봇 등 새로운 과학기술이 적용된 의료제품에 대해 선제적 허가·심사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의약품 수출 지원 정보망, 바이오 IT 플랫폼, 의료기기 통합정보 뱅크 등을 통해 주요 수출국 관련 인허가·규제 정보 등의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선진화된 국민건강보험 체계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와 환경에 대응해 건강보험 빅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보건의료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ㆍ육성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으며, 손명세 심평원 원장은 "바레인 정부와 협력해 국가건강보험시스템을 바레인에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실시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5개국에 이 모델을 수출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