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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역사적인 '12·9 탄핵'은 한국 사회 적폐 청산과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대장정의 시작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은 물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인사 등 국정 전반에 대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을 '패닉' 상태로 빠뜨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수준인 4%까지 곤두박질쳤고 국민들은 하야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3차례에 거친 대국민담화를 했으나 말 바꾸기와 임기 연장 등의 '꼼수'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박 대통령을 최순실·안종범·정호성과 공범으로 적시했으며,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대통령은 한차례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는 '즉각 퇴진'이라는 민의를 받들어 12월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34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검 수사와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다. 탄핵 심판이 이뤄지는 내년에는 조기 대선과 개헌 추진, 경제 구조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한국호는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한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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